작성일 : 13-12-15 14:44
폭설로 마비된 요르단
 글쓴이 : 이지영
조회 : 1,813  
폭설로 마비된 사막의 요르단 2013년 12월 14일



3일째 계속되는 폭설로 요르단의 거의 모든 도로가
막혔습니다. 눈은 12월 12일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했고
소강상태를 보이기도 했지만 13일 그리고 14일에 이어
계속 한파와 함께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요르단에서 출발해야 하는 항공기들이
결항되었습니다. 다행히 암만 공항은 눈도 적게 와서
비행기가 뜨는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비행기의
캡틴이나 일할 직원들이 암만의 눈에 막혀 도저히 암만을
빠져 나올 수 없어서 생긴 일이었습니다.

많은 승객들이 공항에 갔다 다시 암만으로 돌아 오거나
계속 지연되는 바람에 공항에서 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

암만에 내린 눈은 대략 1 미터 가까이 되었고 북쪽의
아즐론 지역은 1.5미터나 되었습니다.

일기예보에는 13일 오전까지 눈이 내렸다 오후나 밤에는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전혀 빗나간 일기예보가
시민들이 더 많은 불편과 고통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13일 오후에 눈이 그치자 시민들이 눈도 즐길겸
그리고 금요일 공휴일이니 아이들과 함께 쇼핑을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오후 5시 반부터 북풍한설이
시작되어 갑자기 도로에 눈이 쌓이고 빙판으로 변했습니다.
시내에 나왔던 시민들이 집에 돌아가고자 운전을 시도했지만
빙판길에 차가 360도를 돌아 도로 곁에 다 세워두고 걸어서
집에 돌아가야 했습니다.

시내에 곳곳에 전기가 나가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곳도
많이 생겼습니다. 차가 다니질 못하니 생필품의 공급도
끊겼습니다.

14일 오후 5시 현재에도 요르단의 수도 암만과 암만을 중심
으로 한 주변 도시들과 북쪽 대부분의 도시들에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있습니다.


관련된 사진을 보시려면 다음카페와 다음블로그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요르단 이지영

""성지순례와 중동여행 카페"" cafe.daum.net/jordan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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