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6-07 13:33
2016년 라마단 시작 (6월 6일)
 글쓴이 : 이지영
조회 : 1,293  
2016년 6월 6일 (월)

요르단 및 모든 중동 국가들의 금식월인 라마단이
2016년 6월 6일부터 7월 5일까지 한 달 동안 계속된다.
라마단은 초승달을 보고 결정하기 때문에 예상하는 날짜에서
하루 이틀 정도의 차이가 있다.
그래서 올 해도 하루 전날이 되어서야 6월 6일부터라고 결정이
되었다.

라마단 때는 해가 뜨면 먹는 것과 마시는 것, 담배, 그리고
성적인 행위도 모두 금지된다. 해가 지면 먹고 마시는 것이
허용된다. 라마단 때는 결혼식도 하지 않는다.
매일 매일 해뜰 때부터 해질 때까지 (즉 일출하여 일몰까지)
금식하여 한 달 동안을 금식한다.
라마단은 이슬람 달력의 9월을 의미하는 달이다.
여름에는 해가 일찍 뜨고 늦게 지기 때문에 라마단이
여름철에 오면 금식해야 할 시간이 길어져 금식하는 것이
무척 힘들다. 중동의 여름 날씨는 얼마나 뜨겁고 건조한가!
그래서 견디기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정부는 라마단 기간에는 업무 시간을 단축시켜준다.
학교 시간 등 모든 활동 시간이 다 줄어든다.
다행히 올 해는 6월 6일부터라 모든 학교와 대학들이
이미 종강을 하였고 기말고사도 다 마친 상태라
이미 여름방학을 맞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참고로 중동은 여름에 날씨가 너무 뜨겁기 때문에
여름 방학은 6월 초부터 8월말까지 거의 3개월이다.
대신 겨울은 기온이 온화하기 때문에 겨울 방학이 짧다.

사업하는 사람들은 중동과 할 일이 있다면 그리고 중동에
출장 갈 일이 있다면, 그리고 중동에 여행을 갈 일이 있다면
가급적 라마단 기간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가는 곳마다 식당이나 커피숍 등 금식 시간에는 다 문을
닫기 때문에 불편하다. 사람들이 금식하고 있기 때문에
일처리 능력도 많이 떨어진다. 특히 아랍 남자들은 담배를
많이 피는데 담배도 금연을 해야 하기 때문에 쉽게 짜증을
내는 경우들이 많다. 사람들의 입에서 냄새도 많이 난다.
이런 저런 이유들 때문에 라마단을 피해 일을 하여
차질이 없기를 바란다.

라마단 때는 여러 가지 관습이 있다.
먼저는 사람들을 만날 때, 라마단은 거룩합니다! 라마단은
축복됩니다! 등 덕담을 나눈다.
해가 지면 먹을 수 있는데, 해가 지면 먹는 식사가 아침밥이
된다. 식사 후에는 후식을 먹는데 이 중에 까다예프라는
스위트는 특별히 라마단 때 먹는 것이다.
해 뜨기 전, 새벽녁에 일어나 먹고 마신다. 왜냐하면 해가
뜨면 해질 때까지 긴 시간 동안 못먹기 때문이다.
이 때 자원봉사자들은 동네방네 새벽에 북을 치고 다니면서
사람들을 깨운다. 일어나서 밥을 먹으라는 것이다.

라마단이 시작되면 첫날과 첫주가 가장 힘든다.
물론 정신 무장을 하겠지만 그래도 역시 금식에 익숙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 해도 아랍사람들이 뜨거운 날씨에 라마단을 잘
보낼 수 있길 빈다. 이들이 형식보다는 본질에 충실하여
더 많이 코란을 읽고 더 많이 기도하여 삶이 변화될 수
있기를 빌 뿐이다.

암만, 요르단에서
이지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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